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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고아님] 뉴욕 라듀레 이스파한 리뷰

오들 :) 2024. 5. 29. 15:30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뉴욕에서 오랜만에 하브스 HARBS 케이크를 먹고싶어 열심히 찾아갔는데 아쉽게도 원하던 케이크는 품절이 되서 가지 못하는 바람에 가게된 라듀레 리뷰입니다. 

평일인데도 오후 서너시에 가니 조각 케이크가 두세종류 밖에 안남아 있었어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근처에 있는 라듀레로 향했답니다. 뉴욕은 베이커리가 많아서 이렇게 계획이 틀어져도 쉽게 차선책을 찾을수 있어서 좋네요. 

샌프란시스코에는 현재 라듀레가 없어요. 옛날에 있었다는데 닫은 것 같더라고요. 맨하탄에 몇개 지점이 있는데 저는 소호지점으로 갔네요. 

주소: Ladurée, 398 W Broadway, New York, NY 10012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파리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것보다는 괜찮은 편이에요. 

고민고민하다가 이스파한 Ispahan 하나로 포장해 왔어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카페 공간도 있긴 한데 조명도 애매하고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서 호텔로 돌아왔네요. 포스팅하면서 보니 플란도 맛있었겠어요. 

역시 라듀레답게 포장도 깔끔하고 냅킨 포크도 물어보시고 넣어주십니다. 

계산하면서 보니 따로 세일즈 택스가 안붙더라고요. 11달러라고 써 있는 가격만 내면 됩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뭘 사도 세금이 다 따로 나오는데 뉴욕 라듀레는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표시된 점이 은근 기분좋았어요. 이래저래 어차피 내는 세일즈 택스지만요. 

이스파한의 영롱한 모습이에요. 장미꽃잎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엄선해서 고르시나봐요. 

맛은 뭐 당연히 맛있고요, 미국식 디저트보다는 덜 단 느낌이에요. 마카롱 사이에 있는 크림이 풍부하면서도 마카롱을 눅눅하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상큼한 라즈베리도 넉넉하게 쌓여있어서 자칫 달고 느끼할 수 있는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요.

11달러라는 가격이 결코 저럼하지는 않지만 요즘 샌프란에서 11달러는 웬만한 스무디 한컵 가격이라서 상대적으로 아까운 기분이 들진 않았어요. 뉴욕에서 파리의 정취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