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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트레이더조스 바이럴 김밥 리뷰

오들 :) 2024. 5. 10. 13:53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드디어 동네 트레이더조스에 김밥이 들어왔습니다! 화요일에 물건이 들어오는 지점에 운좋게 재고 있을때 가서 신나게 사왔어요.

인당 두개 구매제한이 있어요. 최근 미국에서 (저빼고) 너나없이 다 먹어본 초바이럴인기상품이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워낙 아시아계 인구가 많아서 아쉬워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에요.

김밥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으면 자매품 주먹밥이 출시 되었네요. 트레이더조스 일 잘합니다.  

비건 불고기가 들어있다고 해서 일단 구매는 보류했어요. 집에와서 주먹밥 리뷰를 찾아봤는데 맛은 있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평이 많네요. 트레이더조스 김밥에도 고기나 햄이 안들어가는데요 미국은 비건 및 베지테리언 인구가 많아서 아예 고기를 빼고 만드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떡볶기는 저도 가끔 사먹고요 잡채(역시 베지터리언입니다)는 리뷰가 좀 애매해서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어요.

두근두근 너무 신나요. 트레이더조스 김밥이 바이럴 된지 체감상 일년도 더 된거 같은데 이제야 실물을 보네요. 패키징도 센스있게 김밥말이 위에 김밥을 올려놓은 모습이에요. 한국어로 트레이더 조 라고 써있는 로고도 너무 귀엽습니다. 포장에는 두부가 들어있다고 해서 좀 당황했는데 집에 와서 뜯어보니 유부더군요.

한국산 제품인건 이미 다들 알고 계시죠.

플라스틱 봉투 입구 한쪽만 자르고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고 1분 기다리라고 하네요. 플라스틱은 찝찝해서 일단 꺼내줍니다.

이렇게 아홉알 들어있어요. 꽤 큼지막합니다. 냉동 만두는 항상 먹지만 냉동 김밥은 난생 처음 먹어봅니다.

김밥천국보다는 김가네 사이즈에 가까워요. 내용물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고기류 및 계란 지단은 없고요, 유부, 당근, 단무지, 우엉, 시금치 이렇게 심플한 구성이에요. 사실 미국에서 우엉도 유부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여기 단무지도 팔긴 하지만 대량으로 김밥 만들 일이 별로 없어서 한번 뜯어놓으면 정말 애매하거든요. 고기, 햄, 계란은 어딜가든 살 수 있으니 따로 준비해서 곁들여 먹을 수 있잖아요.  

접시로 옮겨 담아서 물을 충분히 적신 키친타올로 덮고 2분 돌리고 1분 기다렸어요. 냉동제품이라서인지 조금 차가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다음번에는 2분 30초 데우고 1분 기다려보려고요. 이건 전자레인지 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이겠죠. 참기름이 있으시다면 브러시로 한번 기름칠하고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맛은 완전 합격점입니다. 속도 적당히 간이 잘 되어 있고 밥알 식감도 훌륭해요. 고기나 햄이 아쉬우신 분들은 따로 조리하셔서 토핑으로 얹어 드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라면에 치즈 녹여서 같이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4달러에 이렇게 맛있는 김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가히 혁명적이군요. 특히 샌프란처럼 외식물가가 비싼 곳에서는 더더욱 감사한 일이에요. 재구매 의사 아주 많이 있습니다. 코스트코에도 대용량 김밥이 들어왔다던데 당장 가봐야겠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읽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