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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의 샌드위치 맛집을 뉴욕에서! All'antico vinaio 리뷰

오들 :) 2024. 6. 5. 13:15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정말 감명깊게 먹었던 포카치아 샌드위치 맛집이 뉴욕에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All'antico vinaio 소호지점 리뷰입니다.  

피렌체에서는 한시간 줄서서 기다리는 맛집인데 다행히 뉴욕에서는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지 한산했어요. 일부러 평일 오후 다섯시 정도에 방문한 덕도 있는 것 같아요. 샌드위치는 점심메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저녁시간에는 (7시정도) 빨리 문을 닫는 편이에요. 

요즘은 이탈리아에 갈일이 없는데(??) 너무너무 신나네요. 

가격은 피렌체보다 두배정도 됩니다. 피렌체에서는 8유로정도 하던 샌드위치가 17-20달러인데요, 뉴욕 물가를 생각하면, 피렌체까지 가는 비행기값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아요.

심지어 여기는 안에 자리까지 있습니다! 소박한 카운터지만 동선상 호텔에 가져가서 드시기 애매하면 여기서 드시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자리가 10자리 이상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이탈리아 햄과 스프레드가 있고요,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줍니다.

룰루랄라 호텔로 가지고 돌아왔어요. 크기는 피렌체 본점과 동일합니다. 여자분들은 하나 시켜서 나눠드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요즘따라 갑자기 모르타델라 Mortadella가 너무 먹고싶어서 La Paradiso를 주문했어요. 피렌체에서는 대표 인기메뉴 La Favolorosa를 먹었지요.

전반적으로 빵이 좀 딱딱한 편이에요. 피렌체 본점의 맛을 백퍼센트 기대할 수는 없지만 후회가 없는 맛입니다. 모르타델라가 굉장히 얇게 썰어져 있어서 식감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이 정도면 굉장히 감사한 맛이에요. 

빵 비율이 너무 많아서 빵은 좀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피스타치오가 들어있어서 처음 다섯입 정도는 엄청 부드럽고 맛있는데요, 중간부터 좀 느끼하다고 느껴지는 조합이긴 합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결국 반은 남겨서 호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모르타델라만 빼서 먹었네요. 예상했던대로 피렌체 본점의 맛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미국에서 추억낭낭한 이탈리아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탈리아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즐거운 여행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