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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광고아님) 배쓰앤바디웍스 실시간 시향 리뷰 2

오들 :) 2022. 12. 30. 08:40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나머지 배쓰앤바디웍스 제품 시향 소감 공유드릴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향의 선호도는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오늘 보여드리는 제품들은 드림브라이트 바디워시 제외 다 현재 5달러 이하로 세일 중입니다. 

 

[요즘미국] (광고아님) 배쓰앤바디웍스 실시간 시향 리뷰 1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지난번 배쓰앤바디웍스 쇼핑 정보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자세한 시향 및 리뷰를 해볼까 해요. 저번 포스팅에서는 아무래도 세일 기간 및 쇼핑 꿀팁 위주로 포스팅을

sfdiaries.tistory.com

 

 

저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랩드인 바닐라와 블러시 카디건과 같은 시리즈의 코지 이브닝(Cozy Evening)과 강렬한 블랙과 골드의 대조가 인상적인 인투더 나이트(Into The Night)입니다. 참고로 인투더 나이트는 지금 패키징이 리뉴얼 되었고요, 제가 건진건 이전 디자인이어서 세일 매대에 있었던 것 같아요. 리뉴얼된 패키징의 제품은 75% 세일 대상이 아닌 점 참고 부탁드려요. 그런데 이게 인기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구글 검색에 Bath & Body Works를 입력하니까 바로 Into The Night 자동 완성이 되더라고요. 사실 패키징은 별로 제 취향은 아닌데 검색 자동 완성 보고 이건 그냥 하나 사야겠다, 싶어서 냉큼 집어왔어요. 

 

 

코지 이브닝부터 시향해 볼께요. 말 그대로 라벤더 느낌이 나는데요, 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라벤더, 스파이키하게 코를 찌르는 라벤더 말고요, 포근한 라벤더와 프리지아를 섞은 느낌이에요. 머스크는 살짝 얼굴만 비추는 정도랄까요. 겔랑의 몽겔랑 혹은 YSL의 리브레를 연상시킨다는 리뷰가 보이네요. 무난하게 많은 분들이 편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은 인투더 나이트를 볼께요. 동화책 또 나왔네요. 래즈베리 느와르, 앰버 크리스탈, 벨베티 로즈 페탈, 크리미 패츌리, 모카 머스크 향이라고 합니다. 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뭐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도 같아요. 킁킁 시향해 봅니다. 오? 오! 여러분, 이겁니다. 이거 샤넬 No. 5랑 향이 너무 똑같아요. 이거 보이면 그냥 무조건 사세요. YSL의 블랙 오피움과 비슷하다는 평도 많고 티에리 뮈글러의 엔젤 혹은 베르사체의 크리스탈 느와르가 연상된다는 분도 있어요. 결론은 어쨋든 명품 향수 저렴이 바디크림이라는 것! 인투더 나이트(Into the Night) 이름 기억해두셨다가 배스앤바디웍스에서 보이면 제발 시향해보시길 바래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건 워낙 향이 좋아서 프래그런스 미스트로 쓰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배바웍 쇼핑의 묘미가 이런 것이죠. 

 

 

다음은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 보여드릴게요. 홀리데이 한정판 윈터 캔디 애플(Winter Candy Apple)과 드림 브라이트(Dream Bright) 제품이에요. 참고로 드림 브라이트는 2022년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이에요. 이번 세일 대상은 아니고 저는 리워즈 회원 쿠폰 사용해서 한달 전쯤 받아왔습니다.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는 처음 써봤는데요, 보습은 필요하지만 크림 바르기가 귀찮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당연히 크림을 바른만큼의 강력한 보습력에는 조금 뒤떨어지지만 하루는 크림, 하루는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 이런 식으로 번갈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양도 295밀리리터로 넉넉한 편이죠. 참고로 향은 샤워 후 거의 남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샤워만 기분좋게 하고 끝나는 느낌이긴 해요. 배바웍 바디크림을 바르면 잔향이 그 다음날까지 진하게 남는데요, 의외로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는 향이 약한 느낌이에요. 또한 바디크림보다는 묽은 제형이니까요, 한국에 가져가실 때 테이프로 뚜껑을 꼼꼼하게 감싸주시고 지퍼백에 밀봉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윈터 캔디 애플 프래그런스 노트 보겠습니다. 레드 애플, 윈터 로즈 페탈, 캔디 오렌지, 메이플 리프와 프레시 시나몬이라고 하네요. 향은 정말 대놓고 달달한 사과향입니다. 솔직히 장미나 오렌지, 시나몬 향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달달하다는 점에서 메이플 향은 인정해주고 싶군요. 좀 인공적이라는 평도 있으니 시향 꼭 해보고 결정해 주세요. 사진에 있는 성분도 잠깐 보고 갈게요. 배쓰앤바디웍스의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는 EWG에서 6등급을 받았습니다. 계면활성제는 없지만 향이 강한 점, 성분등급 7등급의 METHYLISOTHIAZOLINONE 및 여러 주의성분이 다수 포함된 점 등이 반영된 것 같아요. 글자가 엄청 작으니 3-6등급 주의성분 텍스트로 공유드릴게요. ETHYLHEXYL METHOXYCINNAMATE/OCTINOXATE, BENZYL ALCOHOL, METHYLCHLOROISOTHIAZOLINONE, TOCOPHERYL ACETATE, BHT, BENZOPHENONE-4/SULISOBENZONE, PEG-40 HYDROGENATED CASTOR OIL, PROPYLENE GLYCOL, OCTISALATE/ETHYLHEXYL SALICYLATE, HEXYL CINNAMAL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다음은 드림 브라이트 시향해 볼게요. 사파이어 베리, 나이트 블루밍 오키드, 크리스털라이즈드 바닐라라고 적혀 있군요. 대체 이런 상상력 풍부한 문구는 누가 써주시는 걸까요. 바닐라, 프루티, 우디, 파우더리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캘빈클라인 유포리아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아요. 저는 유포리아도 좋아하는데 비슷한 이미지 맞는 것 같아요. 2022년 신상인 만큼 세련되고 고급진 달달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디자인으로는 제 마음 속 1등이고요, 향도 저 개인적인 탑5 안에 드는 것 같아요. 꾸준히 사용해 본 결과, 샤넬 No. 5와 랑콤 라비에벨을 반반 섞어놓은 느낌도 나네요. 크림이나 미스트, 핸드워시 세일 할때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다음은 사파이어 문(Sapphire Moon)을 보여드릴게요. 비교적 단순하지만 오히려 이런 무난한 계열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담아봤습니다. 배바웍의 단종된 스파클링 나이츠(Sparkling Nights)향이 연상된다는 평이 엄청 많아요. 이름도 좀 비스무레 하게 지었죠. 이렇게 단종된 향들도 리패키징해서 종종 재출시 되니까요, 자주자주 가셔서 시향해 보시는 게 최고에요.

 

 

스파클링 페어, 시어 프리지아, 그리고 달빛을 머금은 머스크(네???)향이라고 합니다. 써놓고 보니 이론적으로는 조 말론의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를 카피한 느낌이군요. 베이스노트는 배바웍 제품이 머스크, 조 말론은 패츌리임을 참고 부탁드려요. 시향을 해보면 조말론과는 결이 전혀 다르고요, 보다 좀더 가볍고 어리고 상쾌한, 질리지 않을 느낌의 향 같기도 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솔직히 조말론보다 이게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으로 지난번 향초세일날 산 향초도 보여드릴게요. 크랜베리 페어 벨리니(Cranberry Pear Bellini) 향인데요, 향도 마음에 들지만 뚜껑이 너무 예뻐서 한눈에 반한 제품입니다. 용기에 프린트 된 무늬도 초가 녹으면 더 예쁘게 보이게끔 신경써서 반투명으로 해놨네요.

 

 

프래그런스 노트입니다. 피지 페어 넥타, 스파클링 레드 크랜베리, 러시 애프리콧, 타트 블랙커런트 등 모르는 말 투성입니다만 향은 좋답니다. 적당히 페어, 크랜베리, 살구와 블랙커런트를 섞어놓은 느낌으로 보시면 되고요, 달콤한 프루티 계열이에요. 이건 바디제품으로는 나오지 않는 방향제품 전용 향인가봐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완전 똑같은 향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벨리니 향 바디제품 피치 벨리니(Peach Bellini)가 있는데요, 이 아이도 추천입니다. 향초를 사용할 때의 기본적인 주의사항(아마 법적의무인듯 해요)과 원재료명이 나와 있는데요, 콩기름, 파라핀, 팜유와 마이크로크리스탈린 왁스 등입니다. 용량은 411그램이지만 유리병임을 감안하면 두개에 1킬로그램 정도는 예상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말 나온 김에 바디크림 성분도 보여드릴게요. 배쓰앤바디웍스 제품의 EWG등급은 주로 4-5등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향기가 워낙 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에요. 대부분 괜찮은 성분인데 낮은 등급 성분(BHT, PEG-100 Stearate, Dimethicone등)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상시에 아비노나 세타필 쓰고요, 배바웍은 가끔 기분전환 용으로 쓴답니다. 

 

 

기본적으로 배쓰앤바디웍스 제품은 향이 정말 진하고 미국적인 향이 많은 느낌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제품들이 참 많은데 결이 다르다고 할까요? 은은한 유자향, 바람에 스치는 자작나무향 이런 건 여기 없는거죠. 대신, 나 엄청 달달! 베리 듬뿍 넣었음! 바닐라가 분명히 들어있다! 이런 느낌의 향들입니다. 오늘 사실 배바웍 다른 지점 가서 몇개 더 골라봤는데요, 이것도 곧 시향 포스팅 해서 올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