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미국] 색소가 왜 여기서 나와? 미국에서 화장품 사기 전 꼭 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제가 스킨케어는 주로 한국에서 사온다고 일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오늘 예시로 보여드리는 제품들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고요, 개인적인 선호도를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 마시고 참고해 주세요.

먼저 이 제품은 미국에서 근 몇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S 브랜드의 슬리핑 나이트 오일입니다. 비교적 신생 브랜드를 메이저급으로 단숨에 등극시킨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리뷰 평점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존에서는 현재 페이셜오일 랭킹 29위에요. 세포라에서도 항상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요.

하지만 이 제품에는 색소가 들어가 있어요. Green 6와 violet 2가 만나서 이 강렬한 파랑색을 만들어냅니다. 유명한 제품이라서 저도 사볼까 몇번 고민을 해봤는데 돈주고 얼굴에 바르는 색소를 사고 싶지는 읺았어요. 차라리 용기를 파란 유리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나마 향료는 없어서 EWG 등급은 5등급이고요 가격은 35밀리리터 기준 105달러입니다.

다음은 역시 세포라에서 항상 베스트셀러인 T 수분크림입니다. 일본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마케팅하는 브랜드이죠.

역시 전성분 마지막에 violet 2이 들어가서 연보라색 크림이 된 거에요. 향료도 들어갑니다.

EWG 등급 무려 7등급이에요. 50밀리리터에 72달러를 주고 7등급 크림을 살 생각은 들지 않아요.

메이씨즈 가면 약사 옷을 입고 맞아주는 C브랜드 마저도 색소를 스킨케어에 넣습니다.

용기만 핑크색으로 하고 크림 자체는 클린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EWG 4등급이에요. 이 브랜드는 행사도 자주하고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박스도 가성비가 엄청난데 딱히 제 돈으로 사지는 않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대놓고 색소를 펑펑 부어만드는 T 브랜드의 슈거스크럽이에요. 솔직히 예쁘긴 해서 저도 몇번 사볼까 고민했던 아이입니다.

Red 30 과 Red 33이 들어가요. 향료도 당연히 듬뿍 들어갑니다. 이건 마구 비싼 제품은 아니고 샤워하면서 씻어내는 거라서 가끔 쓴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이 아이도 EWG 최하등급 7등급이에요.

화장대에 놓고 예쁘게 구경은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굳이 이 돈을 주면서까지 색소가 들어간 스킨케어 제품을 얼굴에 바르고 싶지는 않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일반적인 소비자의 견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피부상태 개선과 상관이 없는 원료인 합성색소를 담은 스킨케어 제품을 피하는 것 뿐이에요. 

향료는 그나마 요즘 자연유래 향료들도 나오는 추세라서 잘 보고 고르면 좀 걱정이 덜 되긴 합니다. 이래서 저는 스킨케어 제품을 한국에서 다 사와서 씁니다. 미국에서 화장품 쇼핑 하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