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미국] 하루종일 무제한 5달러? 샌프란시스코 뮤니 원데이패스 리뷰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미국여행 하면 렌터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샌프란시스코는 주차비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만 주차자리 찾는 것도 쉽지 않아서 다운타운 위주로 보신다면 과감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시는 게 시간도 아끼고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어요.

이건 뮤니 Muni 의 전기트램입니다. 같은 뮤니라도 노선에 따라 이런 전기트램, 전통트램, 버스 이렇게 나뉘는데요, 전기트램이 그나마 깨끗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이렇게 앱으로 간단하게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저는 원데이패스를 5달러에 샀어요. 뮤니 1회 승차권이 2.5달러라서 두번 이상 타는 날에는 원데이패스가 이득이에요. 케이블카도 궁금하시면 케이블카 포함 원데이패스를 사시면 되요.

케이블카 한번 탈때 8달러, 원데이패스는 13달러에요. 혹시라도 잘못 내린다던지 등의 상황들을 생각하면 무한정으로 타는 원데이패스가 마음이 편하긴 해요.

M 라인은 Embarcadero 및 Powell St 가실 때 유용한데요, 역도 깨끗하고 안전한 편입니다. 그래도 저녁 이후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이용을 자제해주세요.

유니언 스퀘어 (Market and Stockton street)나 웨스트필드 몰 (Powell Street) 그리고 Embarcadero 가시는 날에  좋아요.

뮤니 버스는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안찍었어요. 위생도 그렇고 한국분들은 좀 당황스러울 수 있는 풍경들도 있어서 버스는 적극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꼭 필요한 구간만 대낮에 타세요.

구글맵 보시면 ba 라고 써있는 정거장들이 바트 Bart 정거장이에요. 트램과 버스 정거장 표지도 보이시죠. 참고로 바트는 정말 위생상태가 엉망이라서 비상사태가 아닌 이상 추천드리지 않아요.

이건 기랄델리 스퀘어에서 찾은 뮤니 버스 정거장이에요. 웨스트필드몰 까지 원데이패스로 타긴 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아서 솔직히 쾌적한 경험은 아니었어요.

전기트램은 이렇게 역도 있고 지상 정거장도 있는데요 지상 정거장에서는 티켓 구입 후 그냥 타시면 되고 역에서는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시고 들어가면 됩니다.

지상정거장 모습이에요. 레트로한 느낌의 전통트램이 지나가고 있어요. 전기트램보다는 작아서 자리가 좀 복잡하지만 Embarcadero 에서 F트램을 타면 금새 fisherman's wharf 로 갈 수 있답니다.

트램의 또다른 장점은 교통체증의 영향이 적다는 거에요. 트램 전용 트랙으로만 다니니까요. 그렇다고 제시간에 딱딱 오는 것은 아니지만 막힐때 버스나 차보다는 훨씬 빨라요. 샌프란시스코는 워낙 퍼레이드라던가 스포츠 경기가 많아서 교통체증이 너무나도 빈번하게 생기니까요.

주말 및 출퇴근시간에는 트램 및 버스 내부가 많이 붐비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처럼 깨끗한 시설과는 거리가 멀어요(M라인 전기트램 제외). 일행이 많으시거나 가족여행에는 추천드리지 않고 효율성 있게 움직이고 싶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실만 해요.

fisherman's wharf 가는 길 F트램 안에서 보이는 트랜스아메리카 빌딩입니다.


버스가 좀 애매하긴 했지만 차 끌고 나와서 주차자리 찾느라 고생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끼고 에너지도 절약해서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 다운타운 여러곳을 하루에 휘리릭 보시려면 뮤니 원데이패스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