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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미국] 버거들의 전쟁 - 쉐이크쉑 vs 인앤아웃 vs 슈퍼두퍼 본문

샌프란시스코

[요즘미국] 버거들의 전쟁 - 쉐이크쉑 vs 인앤아웃 vs 슈퍼두퍼

오들 :) 2023. 8. 16. 12:54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요즘 한국에 슈퍼두퍼 버거가 상륙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준비해 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미국 현지 햄버거 체인 세곳 비교 리뷰입니다.

쉐이크쉑 버거 Shake shack



개인적으로 저의 최애는 쉐이크쉑인데요, 저는 이 포테이토 번이 너무 좋더라고요. 퀄리티가 점바점이지만 워낙 사람이 몰리는 인기맛집이기 때문에 이건 몇지점 방문해보시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치즈의 풍미도 적당하고 쉐이크쉑 소스도 무료로 추가 가능합니다. 키오스크 주문 하실 때 customize 버튼 클릭하셔서 side of shake sauce를 더하시면 된답니다.


밀크쉐이크도 신선한 우유맛이 훌륭하고 가격도 6달러정도면 굉장히 양심적인 것 같아요. 요즘 맥도날드를 가도 밀크쉐이크가 4달러를 호가하니까요. 그마저도 기계고장이 잦아서 주문이 아예 안될 때가 많아요.


인앤아웃 In n out


인앤아웃은 쉐이크쉑에 비하면 조금 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에요. 햄버거 더블패티가 4달러대면 맥도날드 빅맥이 요즘 6달러가 넘으니까 정말 혜자로운 버거지요.



인앤아웃은 언제 먹어도 부담이 없는 맛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주말이나 주중이나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아쉽게도 자주 가지는 못해요. 참고로 drive thru 줄이 엄청 길어도 매장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줄이 상대적으로 짧을 때가 있긴 합니다.


이렇게 매장 안에서 감자를 기계로 써는 모습부터 튀기는 모습까지 다 볼 수 있어요. 인앤아웃 감튀는 맥도날드나 버거킹과는 달리 찐 감자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항상 1인1감튀로 주문한답니다.

저는 항상 싱글 패티 치즈버거를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하고 애니멀 소스를 사이드에 추가한답니다. 바로 드실 상황이 아니라면 소스를 사이드로만 달라고 하시면 빵이 눅눅해 지지 않아요.




슈퍼 두퍼 Super duper


슈퍼두퍼 버거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북캘리포니아에서만 전개되는 로컬체인이에요. 인앤아웃보다 소규모인데 벌써 한국에 진출했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찾아보니 한국 매장은 엄청 현대적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던데 샌프란 현지 매장은 그렇지도 않아요. 신선한 농장 이미지(?)에 걸맞는 심플한 느낌이랍니다.




햄버거는 물론 맛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버거 중에서 가장 수제버거다운 맛이에요. 고기 육즙과 식감이 정말 고급스러워요. 고기를 매일 새로 간다고 하는데 정말 찐입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지만 소스는 추가가 가능하니까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무료로 무한정 제공되는 홈메이드 피클이 정말 맛있어요. 케찹도 오가닉 케찹을 사용하고요. 오가닉 케찹은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포틀랜드에서 만든 로컬브랜드 제품이고 토마토 함유량이 엄청 높아서 굉장히 진한 맛이에요.


정리하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면 쉐이크쉑, 깔끔하고 기본적인 맛을 좋아하시면 인앤아웃, 신선한 수제버거를 원하시면 슈퍼두퍼로 가시면 되요. 솔직히 셋 다 너무 맛있는 버거들이고요, 샌프란시스코에 오신다면 꼭 다 드셔보시기를 강력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