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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요즘미국]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하고 가세요 2

오들 :) 2022. 11. 29. 07:34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미국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소개해 드릴게요. 오늘은 트레이더조스와 코스트코, 메이씨즈 그리고 제이씨페니 백화점을 보여드릴 거에요. 미국까지 와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사 가시는 분은 별로 없겠지만 기간한정으로 나오는 초콜렛이나 과자는 기념품으로 추천드릴만 하답니다.

 

 

[요즘미국]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하고 가세요 1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요즘 미국은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장식 및 선물 세일이 한창인데요, 할로윈이 끝나자마자 백화점들은 서둘러 크리스마스 준비를 합니다. 라디오를 틀어도 벌써부터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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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Costco)

 

 

타겟보다 월등히 양이 많고 저렴한 코스트코입니다. 한국 코스트코 카드를 가져 오시면 미국 코스트코도 들어가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양이 좀 너무 많아서 짐이 될 것 같으니 적극 추천드리지는 않을게요. 가격은 확실히 저렴하긴 합니다. 기랄델리는 예쁜 틴 케이스도 주네요.

 

 

고디바도 다른 소매점에서 사시는 것보다 코스트코가 훨씬 저렴해요. 상자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긴 한데 저는 고디바보다 린트나 기랄델리가 더 맛있는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지나고 세일을 더 해준다면 구매를 고려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건 캘리포니아 코스트코 가격입니다. 다른 주에서는 조금 더 저렴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기본적으로 소비세 자체가 다른 주보다 비싼 편이에요. 거의 10% 가까이 됩니다. 오리건 같은 주에 가시면 아예 소비세가 없죠. 

 

 

고디바 선물 바구니에요. 단체로 여행 오시면 하나 사서 나눠가셔도 좋겠네요. 

 

 

인기 코코아 브랜드 스위스미스(Swiss Miss)의 크리스마스 한정판입니다. 일반 코코아 맛 외에 페퍼민트, 마시멜로우와 솔티드 카라멜 맛도 있어요.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이걸 왜 안사왔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가면 사야겠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진저브레드가 있네요. 이건 하우스가 아니고 귀여운 진저브레드맨 키트에요. 아이싱 슈가와 젤리, 사탕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열심히 만들어 놓고 먹을 때 조금 미안할 것 같긴 합니다.

 

 

페라로 로쉐 점보사이즈도 있고요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에서 출시한 유사제품도 있어요. 발렌타인 초콜렛 세트에 이 유사제품이 포함되어 있어서 먹어봤는데 이 아이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페라로 로쉐 가격이 사진에 안보이는데 아마 20달러 이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라로 로쉐는 유럽에서 드시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맛있어요. 

 

 

오레오는 진저브레드가 아닌, 오레오 쿠키 하우스 키트를 만들었네요. 진저브레드 보다 오레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그란 초콜렛 공 안에 마시멜로우가 들어간 초콜렛 밤도 있네요.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녹여 드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 양말 모양의 린트 초콜렛도 있어요. 맛이 린도르처럼 부드럽진 않겠지만 포장이 예뻐서 분위기 내기 좋아요. 크리스마스 초콜렛이 엄청 많고 다 예뻐서 정신줄 놓고 열심히 사진찍어 왔습니다.

 

 

어느 브랜드인지 모르겠지만 호두깍기 인형 모양의 틴 케이스가 귀엽네요.

 

 

린트 초콜렛 상자입니다. 역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린트 린도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 린도르로 했습니다. 맛이 다섯가지 세트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크리스마스 외에도 린트 린도르는 항상 코스트코에 있습니다. 가끔 기간 한정으로 말차 맛이나 피스타치오 맛도 팔아요. 말차 맛은 보이면 그냥 사세요.

 

 

참고로 펌프킨 파이도 맛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동네 파이가게에서 이것보다 작은 파이를 무려 17달러나 주고 샀는데 코스트코에서 살껄 그랬어요. 추수감사절에 먹는 전통이 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번주에 가서 하나 사와야겠어요. 

 

 

트레이더조스 (Trader Joe's)

 

 

대망의 트레이더조스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특히 인기있는 슈퍼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오가닉 제품이나 키토 제품, 비건 제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건강에 관심있는 캘리 사람들 구미에 딱 맞는 가게입니다. 체인이지만 정감있는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계절에 맞춰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언제 가도 사람이 북적입니다. 인기 제품들은 매진도 자주 되는 편이라 맛있어 보이면 그냥 사야해요. 크리스마스에는 페퍼민트 조조스 쿠키(오레오 유사제품)와 초콜렛을 입힌 버전도 출시되었네요.

 

 

 

조조스는 초콜렛 버젼도 있어요. 가을에는 아마 펌프킨 스파이스 조조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다 매진되고 없습니다.

 

 

 

토피넛 카라멜도 있고 초콜렛 패스포트라는, 여러 나라 출신의 초콜렛 바를 모아놓은 세트도 있네요. 선물용으로 좋겠어요. 

 

 

아직 추수감사절 끝물이라 그런지 호박 베이스 제품이 아직 몇몇 남아있습니다. 애플사이더는 가을에 나오는 음료인데 쥬스보다 좀 덜 단거 같아요. 스파이스가 들어간 애플사이더도 마실만 합니다. 

 

 

 

초콜렛 세트도 타겟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코스트코보다는 양이 적고 포장도 귀여워서 기념품 쇼핑하기에 좋으실 거에요. 트레이더조스 자체상품이 한국에는 수입도 잘 안되는 것 같고요. 

 

 

여기도 따뜻한 우유에 녹여먹는 코코아 밤이 있네요. 귀여운 곰모양입니다. 하나 사려다가 녹아내리는 곰이 불쌍할 것 같아서 그냥 왔네요.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서 연말에 먹는 빵이라죠. 

 

 

 

위에 있는 웨이퍼 롤 과자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가을에 나온 펌프킨 스파이스 버전으로 먹어봤는데 달달하고 맛있더군요. 근데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인도네시아 OEM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노브랜드 제품이랑 맛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트레이더 조스 뤠이퍼 롤이 조금 더 얇습니다. 저는 워낙 좋아하는 과자라 여기서 쉽게 찾을 수 있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국에서 파는 제품과 맛이 달라서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콜렛 오렌지, 쿠키 앤 크림 맛 등이 들어있습니다.  

 

 

역시 진저브레드 하우스 키트와 오나먼트 쿠키 키트입니다. 타겟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하긴 하네요. 패키징도 어딘가 레트로 느낌이 나서 귀엽습니다.

 

 

 

홀푸즈마켓 (Wholefoods Market)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진짜 나무를 홀푸즈에서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70달러면 진짜 나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처리가 좀 귀찮긴 하지만 연말연시를 자연의 나무향을 맡으며 즐길 수 있지요. 

 

 

의외로 홀푸즈는 아직 크리스마스 제품이 많이 없더군요. 초콜렛 세트 가격이 엄청 괜찮았는데 이미 코스트코에서 초콜렛을 충분히 사서 데려오진 않았어요. 포장이 예뻐서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아요. 아마존 회원은 추가 할인되는 제품도 몇몇 있습니다. 아마존 앱에서 홀푸즈 바코드를 열어서 계산대에 제시하면 되요.

 

 

크리스마스 제품은 아니지만 신박해서 찍었어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팬들을 위한 차입니다. 크라운은 피치 벨리니 티, 브리저튼 시즌 1은 허니 브렉퍼스트 티, 브리저튼 시즌 2는 인도계 주인공에 맞게 차이티를 담았네요. 만달로리안 블랙티도 있군요. 리퍼블릭 오브 티 라는, 슈퍼에서는 가격이 좀 있지만 괜찮은 티 브랜드입니다. 

 

 

메이씨즈 (Macy's)

 

 

 

이번엔 메이씨즈 백화점이에요. 웬만한 쇼핑몰에는 다 입점되어 있는 접근성 좋은 백화점이에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도 있지요. 

 

 

에스티로더나 랑콤, 클리니크, 엘리자베스 아덴 좋아하시면 메이씨즈에서 사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일도 하고 사은품 증정도 자주 합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선물세트 구성도 좋은 편이에요. 

 

 

특히 연말에는 (11월 중순 - 1월 중순 경) 특별 세트가 나오는데요, 해당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하면 75달러 정도에 200달러 상당 가치의 화장품 세트를 살 수 있어요. 대표 베스트셀러가 다 들어있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좋습니다. 에스티로더나 랑콤, 클리니크, 엘리자베스 아덴은 이렇게 구매하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향수 세트도 연말연시가 제일 구성이 좋습니다. 같은 가격으로 로션을 하나 더 받아가시거나 운이 좋으면 로고가 들어간 파우치 세트도 건지실 수 있어요. 상자도 으리으리하고 고급져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리스도 물론 종류별로 있어요. 

 

 

정가는 좀 높지만 11월부터 대부분의 제품이 벌써 50% 세일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미국 백화점은 세일을 자주 해서 좋아요. 

 

 

미국사람들은 자주 가는 백화점의 전용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요, 자잘한 쿠폰과 포인트도 적립해 주지만 무료배송이 가장 큰 이점이에요. 이건 현지에 사시는 분들에게만 해당이 되지만 아마존도 그렇고 미국의 백화점은 어딜 가시든 전용 신용카드로 구매하시면 적립의 폭이 더 넓어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상점들이 트레이더 조스를 제외하면 거의 다 전용 신용카드가 있네요. 물론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관리하는 것도 귀찮아서 정말 자주가는 가게들만 해놓는게 편하긴 하죠. 

 

 

스타벅스는 어딜가나 있고 항상 줄이 길어요. 미국은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일반 카페에 비하면 오히려 스타벅스가 양심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제이씨페니 (JCPenny)

 

 

여기도 꽤 대중적인 백화점인데요, 평소에 세일을 안할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엄청 몰리더군요. 계산대에 줄이 어마어마해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요즘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도 온라인으로 하는 게 줄 안서도 되고 편하더군요. 분위기는 메이씨즈보다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인데 정작 가격을 비교해 보면 메이씨즈가 더 나을 때도 있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디자인의 키친용품도 많이 나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더 세일을 해주지만 여기도 이미 5-60% 할인을 해주고 있네요. 올해 경기가 안 좋아서 할인 폭이 더 크고 세일도 일찍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산타 인형을 한자리에서 보는 건 처음 같네요. 

 

 

호두깍기 인형도 많습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있던 게 아니군요. 

 

 

미국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초콜렛, 과자 등을 두번에 걸쳐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기는 나라가 큰 만큼 취향도 다양하고 그에 맞춰 여러가지 상품이 나와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찍은 사진들인데 다행히 올해는 많이 붐비지 않았어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새벽에 가게에 가서 줄을 서기도 했데요. 이번에는 아직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온라인 세일도 일찍 시작한 가게들이 많아서 그나마 돌아다니는 게 수월했던 것 같아요. 몇몇 쇼핑몰들은 벌써 산타 할아버지도 와서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연말에 여행을 오실 일이 있다면 확실히 평소보다 구경거리가 많긴 합니다. 굳이 크리스마스 당일이 아니어도 11월 말부터 분위기가 크리스마스니까요 참고하셔서 더 알찬 여행 계획 짜보시길 바래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보여드린 백화점은 아니지만 콜스(Kohl's)라는 곳에서 사온 오븐 장갑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아무런 생각없이 바로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