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요즘미국] 발렌타인 초콜렛에 진심인 미국인들 2

오들 :) 2023. 2. 10. 09:09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얼마전 타겟에 갔더니 세이프웨이에서 본 초콜렛 말고도 발렌타인 초콜렛이 엄청 많이 나왔더라고요. 

 

[요즘미국]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에 진심인 미국인들

안녕하세요, 오들입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무려 한달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어딜가나 발렌타인 초콜렛 천지네요. 초콜렛을 많이 사는 편은 아니지만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 초콜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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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트 초콜렛 매대가 엄청 크게 있고 뒷편 선반에 세이프웨이에서 봤던 초콜렛도 거의 다 있어요. 최대한 사람이 안나오게 찍었지만 구경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답니다. 꼭 연인들에게만 초콜렛을 주는 느낌이 아니고 친구들이나 지인들, 가족들에게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하트모양 사자머리도 귀엽고 인형들이 다 엄청 순둥순둥 착하게 생겼네요. 세이프웨이 곰인형들은 굉장히 큼직했는데 타겟은 귀여움으로 승부하나봐요.

 

 

으악! 귀여워요. 색상도 핑크핑크한게 너무 귀엽죠. 둘이 껌딱지처럼 붙어있는게 완전 귀욤뽀짝이네요. 분리는 안되고 아예 단단히 봉제되어 있어요. 너무 사고 싶었는데 집에 인형이 많아서 일단 그냥 왔어요. 발렌타인 끝나고 세일하면 아마 사버릴 것 같아요. 

 

 

인기가 많은지 거의 팔리고 벌써 선반이 많이 비어 있어요. 크기도 적당하고 발렌타인 데이에만 나오는 특별한 아이들이니까 기념품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통통한 새모양 장식품도 눈에 들어오고요. 미국 사람들은 이런 소소한 인테리어 용품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타겟이 인기가 많은 이유도 약간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처럼 저렴하지만 귀여운 소확행 인테리어 용품이 한몫하지 않나, 싶네요. 이렇게 절기별로 자주자주 업데이트 되니까 딱히 살 물건이 없어도 타겟은 참새가 방앗간 가듯 들러보게 됩니다. 이렇게 들어갔다가 식료품도 사고 초콜렛도 사고 인형도 사게 되는 것이죠.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초콜렛 상자도 있어요. 리세스나 키세스 상자에 작은 곰인형 달린 것도 예뻐요. 세이프웨이도 종류가 많았는데 타겟 오니까 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스폰지밥 좋아하시면 이건 무조건이죠. 스폰지밥 크래비 버거를 하트 모양으로 해서 초콜렛 상자를 만들어놨네요. 거의 굿즈 수준의 퀄리티 같아요. 초콜렛 양 대비 가격이 좀 있지만 소장용으로 추천이에요.

 

 

이건 저도 오늘 처음 봤는데요, 엄청 다양한 디자인의 작은 하트 상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휘트먼즈 및 러셀 스토버 제품이고 안에 가나슈가 들어간 초콜렛이 서너개씩 들어있는 것 같아요. 개당 1.29달러면 너무 저렴한 것 같아요. 디자인도 다양하니 취향에 맞춰 기념품으로 돌리기도 좋겠어요. 하트에 써있는 UR GR8은, You are great이라는 문장을 줄여서 쓴 거에요. 8(eight)을 발음하면 great의 끝부분과 발음이 같으니까요.

 

 

엘머 초콜렛이라는 곳에서도 약속이라도 한듯 똑같은 크기의 하트모양 초콜렛 상자를 팔고 있네요. 카드 한장에 6달러인데 그걸 사느니 이거 하나로 초콜렛까지 선물하기 딱인것 같아요. 리뷰 보니까 맛도 괜찮다고 하네요. 카라멜, 스트로베리 크림, 오렌지 크림 등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과 장식으로 가득찬 매대는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포스팅이 짧으니 마샬에서 사온 큼지막한 천조국 클라스 발렌타인 카드도 보여드릴게요.

 

 

나의 완벽한 발렌타인에게(for my purrfect Valentine), 라고 써있는데요, 고양이는 purr(v.n. 가르랑거리다)하니까 perfect 대신 purrfect라고 썼네요. 이렇게 보시면 도대체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오시죠?

 

 

네, 말도 안되게 큰 카드에요. 사람 몸통만한 카드는 7달러 주고 사왔어요. 아마 학생들이 롤링페이퍼처럼 써서 선생님 드리는 카드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두고두고 보려고 데려왔네요. 귀여운 코끼리 후디는 콜스 백화점 클리어런스랑 쿠폰 모아서 9달러에 샀답니다. 아이보리 엘라(Ivory Ella)라는 인디 브랜드인데 정가 79달러에서 거의 90%할인받은 셈이네요. 오늘은 타겟의 발렌타인 초콜렛과 소소하게 세일해서 산 커다란 발렌타인 카드를 보여드렸어요.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되시고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